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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나무,나무

도원을 찾아서 - 복사나무

by 정가네요 2007. 4. 15.

 

복사나무(복숭아나무) - "장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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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나무(복숭아나무)'는

 

높이 5 m 안팎의 갈잎작은키나무로서 중국 원산의 과일나무입니다.

 

우리가 즐겨 먹는 복숭아는 대부분 개량한 것이며,

 

예전의 복숭아는 '개복숭아'로 주로 꽃을 보기 위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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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나무는 분홍색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데 가지에 1~2개씩 달립니다.

 

피침형의 잎은 어긋나고 끝이 뾰족합니다.

 

잎의 가장자리에 둔한 잔톱니가 있으며 양면에 털이 없습니다.

 

둥근 열매는 연분홍 또는 노란색으로 익는데

 

열매의 겉에는 잔털이 빽빽하게 나 있습니다.

 

흰색의 겹꽃이 피는 것을 '만첩백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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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인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나오는 "무릉도원"은 유토피아를 뜻하지요.

 

또 안평대군이 꿈 속에서 본 복사꽃 밭의 황홀경을 안견에게 이야기하였더니

 

화가 안견은 사흘 만에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를 그렸다고 합니다.

 

연분홍의 복사꽃 빛에는 시인도, 화가도 취할 수밖에 없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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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꽃은 미녀의 뺨보다 붉지만 때로는 색정(色情)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도색(桃色)잡지, 도색(桃色)영화"의 도(桃)는

 

영어의 "포르노그라피"에 해당하는 말로서 바로 "복숭아"를 뜻하지요.

 

복숭아의 모양이 여인의 가슴과 엉덩이를 상징하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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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천도(天桃)는 신선이 즐겨 먹는 복숭아지요.

 

그런가 하면 복사나무 가지는 잡귀를 쫓아내는 구실을 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제사를 모시는 사당이나 집 안에는

 

복사나무를 심지 않으며 제사상에도 복숭아를 쓰지 않는답니다.

 

귀신이 복숭아를 보고 도망가면 안 되잖아요?^^

 

아마도 복숭아와 복사꽃의 붉은 색을 귀신이 두려워하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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