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목련 - '목련과'
'백목련'은
관상수로 흔히 심는 '잎지는 큰키나무'입니다.
나무 껍질은 회백색이며, 갈라지지 않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거꾸로 된 달걀형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합니다.
4월을 여는 꽃이라 할 수 있는데 올해는 무척 일찍 피었습니다.
목련은 흰색으로 탐스럽게 피는 꽃이라 예부터 널리 사랑을 받아왔지요.
나무에 피는 크고 탐스런 연꽃이란 뜻으로 '목련(木蓮)',
꽃봉오리 모양이 붓끝을 닮았다고 하여 '목필(木筆)',
옥 같은 꽃에서 난초 같은 향기가 난다고 '옥란(玉蘭)'이라고도 부른답니다.
겨울에 보면 잎눈과 꽃눈이 마치 잘 다듬어진 붓끝처럼 돋아나는데
꽃눈에는 잎눈에 없는 털이 가득 덮여 있습니다.
비늘 모양의 회갈색 털에 싸인 이 껍질을 아린(芽鱗)이라고 합니다.
어린 잎을 보호하는 갑옷과 같은 구실을 하겠지요.
잎이 나오기 전에 피는 흰색의 꽃은 활짝 벌어지지 않으며, 향기가 강합니다.
공원 같은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은 중국 원산의 '백목련'이며,
원래 6장의 넓은 꽃잎을 가졌으나 꽃잎처럼 변한 3장의 꽃받침도 꽃잎처럼 보여
마치 9장의 꽃잎을 가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목련'은 길다란 꽃잎이 6-9장이며,
꽃잎 안쪽에 자주색 연한 줄이 있어 구별할 수 있습니다.
백목련은 꽃이 활짝 피어도 꽃잎이 아래로 처지지 않지만 목련은 꽃잎이 아래로 늘어져
수술과 암술이 바깥으로 드러나 보입니다.(아래 사진은 '목련'임)
원통형 열매는 익으면 겉껍질이 붉은색으로 변하고 칸칸이 벌어지면서 주홍색 씨가 드러납니다.
목련의 꽃말은 '그리움. 연모(戀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