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몇 해 전, '한국의 명목(名木)'이란 책에서 아주 멋진 큰동백나무를 봤습니다.
늘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사해용왕제(四海龍王祭)를 지낸다는, 500살이나 먹었다는
그 돌산도 큰동백나무를 만나기 위해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의 '임포마을'을 찾아갔습니다.
사실은 그 큰 동백나무에서 떨어진 동백꽃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 나무는 몇 해 전에 사라지고 현재는 그보다 훨씬 못한 작은 나무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동백나무'는 남부지방에서 높이 7m 정도까지 자라는 늘푸른큰키나무입니다.
돌산도 임포마을 입구에 현재 심어져 있는 동백나무
그 동백나무에서 떨어진 동백꽃들이 아침 햇살을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향일암에서 본 동백꽃
향일암 뒤 금오산 정상 아래 해변에서 한창 꽃봉오리를 맺고 서 있는 동백나무들의 반짝이는 잎
향일암의 동백나무 - 지금 꽃이 만발하여 있습니다.
요즘 심는 동백나무들은 이렇게 '겹동백'이어서 운치가 훨 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