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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나무,나무

먼나무

by 정가네요 2007. 2. 28.

 

먼나무 - '감탕나무과'

 

 

 

남해의 미조항을 구경하고서 상주해수욕장으로 가는 도중에

 

한겨울인데도 불구하고 빨간 열매가 조롱조롱 매달린 나무가 길가에 심어져 있었습니다.

 

저게 뭔 나무일까 하고 몹시 궁금해 찾아봤더니 아, 그게 바로 '먼나무'였습니다.^^*

 

X-mas 장식에 쓰이는 같은 감탕나무과의 호랑가시나무처럼 붉은 열매를 가득 달고서...


 

 

 

'먼나무'는

 

제주도와 보길도에서 자생하는 늘푸른큰키나무입니다.

 

나무 껍질은 회갈색이고 가지는 자갈색이며 털이 없습니다.

 

'먼나무'란 이름도 ‘나무껍질에 검은 빛이 많아 먹물 같다’는 뜻을 가진

 

제주도 방언 '먹낭'에서 나왔을 거라고 합니다.

 

어긋나는 잎은 긴타원형으로 가죽질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주맥이 앞면에서는 들어가고 뒷면에서는 도드라집니다.

 

암수딴그루로 초여름에 어린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산형꽃차례에

 

자잘한 연자주색 꽃이 모여 핍니다.

 


 

 

콩알만한 둥근 열매는 가을부터 붉은색으로 익어

 

겨울이 가고 새순이 돋을 때까지 구슬같이 매달려 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직박구리 같은 새들이 모여들어 한꺼번에 먹어치운다고 합니다.^^

 

열매와 잎이 예쁘고 나무의 모양새도 단정해 조경수로 단연 돋보이는 나무이지요.

 

제주도는 곳곳에 이 나무를 가로수로 심어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뭔 나무 이름이 '먼나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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