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 암수바위
남해군 남면의 가천 다랭이마을에 가면
응봉산과 설흘산을 양쪽에 두고 남자의 거시기처럼 불룩 솟은 수바위와
그 뒤로 만삭의 여인이 비스듬하게 누운 듯한 암바위가 있습니다.
가천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가져오는 중요한 기원석으로 '암수바위'라고 합니다.
경상남도 민속자료 제13호이기도 한 이 암수바위는
미륵의 영험이 깃들어 있다는 미륵바위입니다.
이 바위에 깃든 전설이 재미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50여 년 전, 이 고을의 원님인 조광진의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
"내가 지금 가천 바닷가에 묻혀 있는데 사람들과 짐승들이 나를 마구 짓밟고 다니니
세상을 보고 싶어도 제대로 보지를 못하고 내 몸이 몹시 고달프구나.
나를 일으켜 주면 필경 이 고을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라고 말하고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 꿈을 몹시 신기하게 여긴 원님은 이튿날 아침,
관원들을 데리고 가천으로 달려와 꿈속에서 노인이 일러준 대로 땅을 파 보니
과연 두 개의 큰 바위가 나와서 암바위는 묻힌 모습 그대로 비스듬히 세워두고,
수바위는 바로 일으켜 세운 뒤, 미륵바위라 이름 짓고 해마다 제사를 지내게 하였답니다.
마을 앞 바다의 섬이 '위로 솟았다'는 뜻을 가진 '소치섬'이라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 미륵바위들이 소치섬과 뿌리가 이어져 있다고 믿는답니다.
아기를 낳지 못하는 아낙네들이 이 미륵바위에 빌면 금세 아기가 생겼다고 하니
아들을 원하는 분이 계시면 이곳에 가서 꼭 남근석을 만지고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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