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주머니란 (개불알꽃) - '난초과'
"복주머니란"은
깊은 산의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고 마디에서 뿌리를 내립니다.
줄기는 40cm 정도의 높이로 곧게 서고 털이 있습니다.
너비 8cm, 길이 15cm 정도로 넓고 길다란 타원형의 잎은
줄기에 3~5장이 어긋나며, 밑부분은 잎집이 되어 줄기를 감쌉니다.
초여름에 줄기 끝에 1송이의 달걀 크기만한 분홍색 꽃이 핍니다.
곁꽃잎 2장은 끝이 뾰족하고, 아래의 입술꽃잎은 복주머니 모양으로 생겨
'복주머니란'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특이하면서도 아름다운 꽃의 모양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상용으로 곁에 두고 싶어 하는 꽃이지요.
그 결과, 무분별하게 채취하여 안타깝게도 지금은 자생지에서 거의 만날 수 없게 되었으며,
산림청에서는 '희귀식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별난 꽃의 모양 때문에 '개불알꽃'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국가식물목록위원회에서 '복주머니란'이라고 표준 이름을 지었답니다.
이 글을 읽는 분은 혹시 산에서 발견하더라도 이슬 먹고 자랄 수 있도록 제발 캐어 오지 마세요!
꽃이 핀 걸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캐어 오지 않도록 차라리 꽃을 따 버리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