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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과 꽃 이야기

큰개불알풀

by 정가네요 2007. 1. 10.

 

큰개불알풀 - '현삼과'

 

 

 

'큰개불알풀'은

 

남부 지바의 길가나 빈터에서 흔히 자라는 한두해살이풀입니다.

 

이른 봄에 가장 일찍 나오는 풀꽃 중의 하나로서

 

다 커 봐야 높이 30cm 정도로 대부분 비스듬히 옆으로 누워 자라며

 

가지가 갈라지고 부드러운 털이 있습니다.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는 세모진 달걀형의 잎은

 

줄기 밑 부분에서는 마주나고 윗 부분에서는 어긋납니다.

 

 

 

 

봄에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긴 꽃자루에 하늘색 꽃이 핍니다.

 

4갈래로 갈라지는 꽃잎 안쪽에는 짙은 색깔의 줄무늬가 있으며,

 

4개의 꽃잎 중 하나는 작습니다.

 

아주 작은 열매의 모습이 마치 '개의 불알'을 닮아 '큰개불알풀'이란 조금은 고약한 이름을 얻었지만

 

'봄까치꽃'이란 예쁜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꽃과 열매가 훨씬 더 작은 놈을 그냥 '개불알풀'이라고 하며,

 

줄기가 위로 곧게 서는 놈을 '선개불알풀'이라고 합니다.

 

또 줄기가 누워 있는 '눈개불알풀'도 있습니다.

 

처음 듣는 분은 왜 자꾸만 '큰'자를 붙일까 의심스러우셨지요?

 

족보가 이렇게 복잡하기 때문에 그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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