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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과 꽃 이야기

by 정가네요 2006. 9. 24.

 

- "벼과"

 



 

'벼'는

 

동인도 원산의 식용작물로 논이나 밭에 심는 한해살이풀입니다.

 

높이는 1m 정도이고 잎은 가늘고 길며,

 

성숙하면 줄기 끝에 이삭이 나와 꽃이 핀 후 열매를 맺습니다.

 

 



 

벼의 열매를 찧은 것을 쌀이라고 하며,

 

전세계 인구의 40% 정도가 쌀을 주식량으로 한다고 합니다.

 

벼속에 속하는 식물로는 20여 종 이상이 있으나

 

실제로 재배되고 있는 것은 벼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벼에서 얻어지는 것은 나락과 볏짚인데,

 

나락은 종자용을 제외하고는 도정하여 쌀과 왕겨, 쌀겨 등으로 나누어집니다.

 

쌀은 밥을 짓는 데 90% 이상이 쓰이고, 술, 떡, 과자, 엿 등의 원료로 쓰입니다.

 

쌀의 성분은 탄수화물이 70∼85% 정도이며, 쌀 100g의 열량은 360cal 정도라고 합니다.

 

 






*

 

벼 / 이성부


벼는 서로 어우러져

기대고 산다.

햇살 따가워질수록

깊이 익어 스스로를 아끼고

이웃들에게 저를 맡긴다.


서로가 서로의 몸을 묶어

더 튼튼해진 백성들을 보아라.

죄도 없이 죄지어서 더욱 불타는

마음들을 보아라. 벼가 춤출 때,

벼는 소리없이 떠나간다.


벼는 가을하늘에도

서러운 눈 씻어 맑게 다스릴 줄 알고

바람 한 점에도

제 몸의 노여움을 덮는다.

저의 가슴도 더운 줄을 안다.


벼가 떠나가며 바치는

이 넓디넓은 사랑,

쓰러지고 쓰러지고 다시 일어서서 드리는

이 피묻은 그리움,

이 넉넉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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