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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전, 이곳에 이사들어올 때
집 경계선 주변에 찔레꽃이 가득했습니다.
몇 년에 걸쳐 모두 정리하고 서너 포기만 남겨뒀지요.
지금은 딱 두 포기만 남았습니다.
'찔레꽃'은
'장미과'의 갈잎떨기나무입니다.
찔레 줄기에는 끝이 살짝 휘는 가시가 붙어 있어
'찌르는 나무'로 불리다가 '찔레나무'가 된 듯 합니다.
표준 이름은 '찔레꽃'이랍니다.
여린 가지 끝에 흰색 또는 연한 홍색의 꽃이 핍니다.
길게 자란 가지 끝은 아래로 처져 운치가 있으며,
콩알만한 열매는 가을에 붉게 익어 또 운치가 있지요.
찔레꽃은 장미의 할아버지 뻘이 된답니다.^^
복숭아 향과 비슷한 찔레 향을 맡는 순간,
누구나 어린 시절과 고향을 떠올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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