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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손주 얘기를 좀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제목을 '500원만 드릴게요'라고 했습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손녀는
종이접기를 엄청 좋아하고 잘합니다.
한번 빠지면 마치 옆에 사람이 없는 듯 집중합니다.
15센티 크기의 색종이로 못 접는 게 없습니다.
어제는 색종이로 접은
작은 로봇 사진을 딸이 카톡으로 보내왔네요.
크기가 5센티, 3센티쯤 된다고 해요.
손자 녀석이 그걸 또 소중하게 유치원에 들고 가서
누나 자랑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할애비가 봐도 정말 신통방통합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손자는
글자 공부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 걱정을 좀 했는데
언제부턴가 누나 어깨 너머로 글자를 익히더니
요즘은 속담 만화책을 열심히 읽는다고 합니다.
뭐가 그리 재밌는지 혼자 히죽히죽 웃어가면서 말입니다.
때가 되면 다 알아서 하는데
어른들은 괜한 것들을 걱정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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