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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거실에 앉아 문득 앞산을 바라보니
소리 없이 부는 바람에 낙엽이 우수수.
재빨리 카메라를 들고 나갔지요.
십여 분 더 기다리며
추풍낙엽의 결정적인 장면을 찍으려고 했지만
다시는 바람이 불지 않았습니다.
마당과 산비탈에는 낙엽이 수북합니다.
가을이 가고 있습니다.
불과 보름 전만 해도 가을이 완연했는데...
오늘 많은 비가 내리고 나면
내일부터는 추워진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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