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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빠르네 느리네 해도
그건 어디까지나 인간의 마음일 뿐
자연은 늘 그대로입니다.
모란도 피고 작약도 피기 시작했습니다.
해마다 5월 초하루 무렵이면 들리는
꾀꾀리 울음소리가 올해는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홀딱벗고새는 엊그제 이미 돌아와
"홀딱벗고, 홀딱벗고" 외로이 울고 있는데...
늦어도 오늘쯤이면 돌아오겠지.
그랬는데... 오늘 아침, 정말 거짓말처럼
꾀꼬리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반가운 님이 돌아온 듯합니다.
꾀꼬리는 아까시꽃이 필 무렵이면 돌아옵니다.
아까시꽃은 지금 버선발 모양에서
튀밥 모양으로 바뀌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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