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다'와 '틀리다'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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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다'와 '틀리다'는

분명히 그 뜻이 다른 단어인데

틀리게 쓰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대개는 '다르다'를 써야 할 경우에 '틀리다'를 쓰고 있더군요.

아마 90% 이상의 사람이 틀리게 쓰고 있을 겁니다.

아래는 모두 틀린 표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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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달리 시골에 오니까 인심이 확실히 틀려요 --> 달라요

아들이 아버지와 얼굴이 많이 틀리네 --> 다르네

나는 너하고는 틀려 --> 달라

고장난 걸 감쪽같이 고치다니 기술자는 역시 틀려 --> 달라

쌍둥이도 서로 성격이 틀리다고 하던데 --> 다르다고

신문기자라 역시 틀리구만 --> 다르구만

저와는 의견이 많이 틀리네요 -->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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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다'는

"서로 같지 않다"의 뜻이고,

'틀리다'는

"맞지 않고 어긋나다"의 뜻이니

아래와 같이 써야 바르게 쓴 것이 됩니다. 

 

그녀는 나와 취향이 다르다.

성격이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것은 쉽지 않다.

배송되어 온 물건은 내가 주문한 것과 전혀 다른 것이었다.

두 후보의 어리석음 때문에 당선 가능성이 없었던 다른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었다.

 

저녁부터 비가 올 거라던 일기 예보가 틀렸다.

이번 문제는 풀이 과정이 틀리면 오답으로 처리된다.

계산이 틀려서 손님에게 거스름돈을 잘못 내어 준 것 같다.

여야 합의에 의해 노동 관계법이 일괄 타결되리라던 그의 예상이 틀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