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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이야기

의존명사 '지'는 띄어 써야 합니다.

by 정가네요 2012. 9. 24.

 

* 의존명사 '지'의 띄어 쓰기

 

 

'그를 만난 꽤 오래되었다.'처럼

의존 명사 '지' 앞에 어미 '-(으)ㄴ'이 붙은 활용형이 오면 앞 말과 띄어서 써야 합니다.

 

의존 명사 '지'는

어떤 일이 있었던 때로부터 지금까지의 동안을 나타내는 말로,

 

'집을 떠나 어언 3년이 지났다.'

'강아지가 집을 나간 사흘 만에 돌아왔다.'

'김천에서 서울로 이사온 10년이 되었다.'

'고향을 떠난 지도 꽤 오래 되었다.'

'그녀를 만난 꽤나 오래된 것 같다.'

'뽀얗게 쌓인 먼지로 보아 고장난 한참 된 듯했다.'

 

"그 건물은 사라진 벌써 오래 되었어요."

"한글이 창제된 600여 년이 다 되어 갑니다."

"우리가 갇힌 얼마나 되었을까?"

"이 동네에 사신 얼마나 되었습니까?"

와 같이,

 

'시간의 길이'와 관련된 문맥에서만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