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박덩굴 - '노박덩굴과'
'노박덩굴'은
산과 들에서 흔히 자라는 갈잎덩굴나무로 10m 정도까지 자랍니다.
나무껍질은 회색이며 가지는 회갈색으로 털이 없습니다.
8cm 정도의 타원형 잎은 어긋나며, 가장자리에 안으로 굽는 둔한 톱니가 있습니다.
잎 끝은 갑자기 뾰족해지며, 밑 부분이 둥글고 양면은 매끄럽습니다.
잎자루는 길이 2cm 정도입니다.
<꽃비님 사진>
꽃은 암수딴그루 또는 잡성화이며 초여름에 핍니다.
취산꽃차례로 잎겨드랑이에서 1~10개의 자잘한 연녹색 꽃이 핍니다.
꽃잎과 꽃받침 조각은 각각 5개입니다.
둥근 열매는 노란색으로 익으면 3개로 갈라지면서 붉은색의 속살이 드러납니다.
봄에 돋는 어린잎을 나물로 먹으며,
줄기와 가지의 껍질에서 섬유를 뽑아 마대, 노끈, 밧줄 등을 만드는 데 씁니다.
꽃이 별로 없는 늦가을에 꽃처럼 예쁘게 달려있는 노박덩굴의 열매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더해 주는 준답니다.
노박덩굴은 다래나무와 비슷하기도 하지만 다래나무에는 바늘 모양의 톱니가 있고,
노박덩굴에는 둔한 톱니가 있는 점이 다릅니다.
학교 언덕 광나무 사이에 노박덩굴 한 그루가 깊숙이 자리잡고 자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