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그배나무 - '장미과'
'아그배나무'는
산에서 높이 10m 정도까지 자라는 '잎지는 작은키나무'입니다.
회갈색의 나무껍질은 불규칙하게 세로로 갈라져 큰 조각으로 벗겨집니다.
줄기에 어긋나는 타원형의 잎은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으며,
긴 가지에서 나온 잎은 짧은 가지의 잎과 달리 잎몸이 3~5개로 갈라지기도 합니다.
5월경에 짧은 가지에서 나온 우산모양의 꽃차례에
기다란 꽃자루를 가진 3cm 정도의 흰색 꽃이 4~5개씩 모여 핍니다.
아그배나무 꽃 향기는 무척 달콤하고 은근한 향기입니다.
1cm가 채 안 되는 작고 둥근 열매는 가을에 붉은색이나 황홍색으로 익습니다.
열매가 작은 배처럼 생겼다 하여 '아기배'라고 부르던 것이 '아그배'가 되었다고 합니다.^^
열매로 담은 술도 빛이 고울 뿐만 아니라 향기 또한 그윽합니다.
아그배나무는 야광나무와 아주 비슷하나 잎이 다양하게 결각이 지고 톱니가 날카로운 점이 다릅니다.
추위에도 몹시 강하다는 아그배나무는
내가 마당 있는 집을 가질 때, 가장 먼저 심고 싶은 나무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 정원수로 심고 있는 아그배나무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들여온 '꽃아그배나무'이며 분재용으로 많이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