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찔레꽃 - "장미과"
'찔레꽃'은
높이 2m 정도로 자라는 "갈잎떨기나무"입니다.
찔레의 줄기에는 끝이 살짝 휘는 가시가 붙어 있은데
이 가시 때문에 "찌르는 나무"로 불리다가 "찔레나무"가 된 듯 합니다.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깃꼴겹잎인데 타원형의 작은잎은 5~9개이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습니다.
여린 가지 끝에 원추형 꽃차례에 흰색 또는 연한 홍색 꽃이 핍니다.
길게 자란 가지 끝은 밑으로 처져 아주 운치가 있으며,
콩알만한 열매는 가을에 붉은색으로 익습니다.
번잡한 도심을 벗어난 숲의 가장자리나 논밭과 산비탈 어름의 양지바른 곳에 자생하는 찔레나무는
초여름에 흐드러지게 피는데 해당화와 더불어 장미의 할아버지 뻘이 된다네요.^^
복숭아 향과 비슷한 찔레 향을 맡는 순간, 누구나 아찔한 현기증을 느낄 겁니다.^^
그러나 보릿고개의 가난한 시절을 보낸 어른들은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연한 찔레순 껍질을 벗겨 씹어 먹던 가슴 아픈 그 어린 시절을 떠올릴 겁니다.
저렇게 얼키설키 얽힌 찔레 덤불을 정리하느라 몇 날 며칠 동안 얼마나 많이 찔렸는지요.
손이 온통 상처 투성이랍니다.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