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송아지는 얼룩이?
* 틀렸습니다. ‘얼루기’입니다. 얼룩얼룩한 무늬가 있는 짐승이나 사물을 일컫는 말은 ‘얼루기’입니다. 얼룩송아지, 얼룩소는 모두 ‘얼루기’지요. 뻐꾹뻐꾹 우는 새는 '뻐꾸기'이고, 개굴개굴 우는 동물은 '개구리'지요. 기러기, 귀뚜라미, 매미, 삽사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오뚝이, 홀쭉이, 꿀꿀이’처럼 쓰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한글 맞춤법 규정에 ‘-하다, -거리다’가 붙을 수 있는 어근은 그 형태를 밝혀 적는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오뚝하다, 홀쭉하다, 꿀꿀거리다'가 인정되잖아요. 반면에 ‘얼룩하다, 뻐꾹거리다, 개굴거리다’는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얼루기, 뻐꾸기, 개구리’입니다. 한글은 낱말의 뿌리(어근)가 확실하면 반드시 이를 밝혀 적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 『말이 올라야 나..
2022.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