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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과 꽃 이야기

물봉선

by 정가네요 2006. 9. 4.

 

물봉선 - '봉선화과'

 



 

'물봉선'은

 

개울가나 숲길, 산골짝의 물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입니다.

 

높이 70cm정도까지 자라는 줄기는 붉은 반점이 있으며 가지를 칩니다.

 

줄기는 살이 많으며 마디가 볼록하게 튀어나옵니다.

 

줄기에 어긋나는 큼직한 잎은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한여름에 고깔 모양의 홍자색 꽃이 피는데 

 

평범한 잎에 비해 봉숭아꽃과 모양이 비슷한 그 모습은

 

한 번 본 사람들이 절대로 잊지 못한답니다.

 

깔때기 같이 생긴 꽃잎의 안쪽에는 끝부분이 안쪽으로 말린 기다란 꿀주머니가 있습니다.

 

벌이 그 꿀을 따러 깊이 들어가면서 꽃가루받이를 도와주는 거지요.

 

작은 꼬투리처럼 생긴 열매는

 

익으면 저절로 터지면서 씨앗이 튀어 나갑니다.

 

씨앗은 작은 자극에도 쉽게 톡 터져 버리므로 씨앗을 받기가 어렵답니다.

 

그래서 꽃말도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이지요.

 

 




 

'물봉선'은 우리의 토종 꽃이지만 '봉숭아(봉선화)'는 원산지가 인도랍니다.

 

흔히 고마리와 한데 어우러져 자라는 진홍빛 물봉선이 대부분이지만

 

노랑물봉선도 있고, 흰물봉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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