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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과 꽃 이야기

동자꽃

by 정가네요 2006. 8. 4.

 

동자꽃 - '석죽과'

 



 

'동자꽃'은

 

산의 숲 속이나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보통 몇 개씩 모여나는 줄기는 50cm 정도에서 1m까지 곧게 자랍니다.

 

마디가 뚜렷하며 긴 털이 있습니다.

 

줄기에 마주나는 긴 타원형 잎은 잎자루가 없고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한여름에

 

줄기 끝과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에서 커다란 주황색 꽃이 옆을 보고 핍니다.

 

긴 공봉 모양의 꽃받침에 붙어 있는 5장의 꽃잎은

 

끝 부분이 오목하게 패고 납작하게 펼쳐집니다.

 

꽃의 모양이 아름다워 요즘은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습니다.

 





 

* 동자꽃 전설

 

첩첩산중 조그만 암자에 스님과 함께 살던 동자승이 있었습니다.

 

긴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하려고

 

산 아래 마을로 스님이 시주를 나간 사이

 

산만큼 많은 눈이 내려 스님은 그만 암자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어린 동자승은 스님을 기다리다가 추위와 허기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동자승이 스님을 기다리다 죽은 자리에 곱게 피어난 꽃,

 

사람들은 죽은 동자의 넋이 꽃이 되어 피었다 하여 '동자꽃'이라고 불렀습니다.

 

전설 때문일까요?

 

동자꽃을 보면 꽃 속에 어린 아이의 얼굴이 겹쳐 보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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