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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나비,곤충 등

노랑턱멧새 유조(幼鳥)

by 정가네요 2020. 9. 12.

 

*

새들의 계절이 되었습니다.

긴 긴 장마가 지나고 나니

새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물까치들은 무리를 지어 날아와

채 익지도 않은 산수유 열매를 작살내고 있습니다.

녀석들 때문에 우리집엔 남아나는 열매가 없습니다.

 

엊그제는 이제껏 한 번도 못 본

작은 새 한 마리가 나타나

재빨리 망원렌즈를 들고 와 찍었는데

아무리 찾아 봐도 이름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파주에 계신 새 박사

임봉희 여사에게 카톡으로 SOS를 쳤더니

내가 잘 알고 있는 녀석일 거라며 웃으셨습니다.

 

아하, 알고 보니

겨울이면 우리집에 살다시피하는

노랑턱멧새의 어린새(수컷)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미와 닮은 듯 달랐습니다.

 

 

노랑턱멧새(수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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