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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추'는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만날 수 있는 우리의 꽃입니다.
비비추란 이름은 '비벼서 먹는 나물'이란 뜻으로
어린잎을 데쳐서 비비면 거품이 나면서 아주 부드러워지는데
저는 먹어 보지 않았지만 된장국을 끓일 때 넣으면 별미라고 하네요.
지부장아찌를 만들기도 하고 묵나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시골에서는 비비추를 주로 ‘지부나물’이라고 부르는데
시장에 나오는 비비추 잎은 대부분 산에서 만나는 ‘일월비비추’를 말합니다.
연한 잎은 나물로 먹기도 하지만 주로 관상용으로 키웁니다.
관상용으로 키우는 비비추를 꽃집에서는 ‘호스타’라고 부릅니다.
학명이 ‘호스타(Host)’이기 때문입니다.
8월에 피는 옥잠화도 호스타 종류입니다.
꽃은 잎 사이에서 줄기가 나와 이삭모양 꽃차례로 달리는데
꽃부리는 길다란 깔때기 모양으로 끝이 6개로 갈라져 뒤로 젖혀집니다.
꽃이 그렇게 예쁘다고는 할 수 없기에
호스타 종류는 꽃보다는 싱싱한 잎을 관상하는 식물이라 보면 좋을 겁니다.
이른 봄에 새로 나오는 싹도 아주 귀엽습니다.
우리나라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200종이 넘는 호스타 종류가 올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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