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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과 꽃 이야기

<펌> 씨앗 파종 방법

by 정가네요 2018. 11. 24.


<펌> http://guamcafe.tistory.com/629


* 씨앗 파종 방법

이제 겨우 2년차 초보농군. 고수분들이야 별거 아니지만

처음이거나 초보이신 분들은 아무래도 경험 한마디가 약이 되지 않을까해서

여기저기서 주워 온 것을 정리합니다.


▶ 씨앗을 받으면 그 씨앗에 대한 정보를 먼저 알아봅니다.

1년초냐 다년초냐, 꽃은 언제,

파종시기는, 봄에만 파종, 봄가을 다 파종, 아니면 아무때나, 내한성은,

비료 좋아하는지 유무, 석회질 좋아하는 여부, 물을 좋아하는가 여부, 햇빛 노출여부, 저온 또는 고온 좋아해 등


▶ 파종시기는 가을파종과 겨울(1-2월), 봄(3-4-5월)까지 파종합니다.

0 9-10월 가을에는 실외에서 파종하여 겨울을 나야 포기도 꽃도 풍성하게 보는

크레피스, 디기탈리스 등이 있지요.

0 겨울 1-2-봄-3월까지 거의 대부분을 파종합니다.

1월중순-2월초의 리시안서스(광발아)파종을 제외하곤

대부분 실내에서 파종하니 생각날 때 파종날자를 잡습니다.

반드시 손없는 날을 골라서 파종해야할 필요는 절대 없습니다.


□ 파종상토

0 구입하기

농약사나 화원에 가면 바로크나 한마음 등 파종용상토가 있습니다.

그걸 쓰면 되지요.

0 그냥 만들어도 됩니다

파종용흙이 아니더라도 화분에 담겨져 있던 흙을 발로 밟아서 으깨세요.

물줄 때 물이 잘 빠졌거들랑 그냥해도 되지만 떡이 된 상태였으면

가능한 가는 마사토를 좀 섞어주시기 바랍니다.

그것도 안되면 연탄재라도 석어 배합을 해주세요.

배합은 치밀하나 배수가 용이해야 합니다.

물을 잘 머금으면서도 배수가 잘 되어야 좋은 파종상토가 아닐까요.

물이 고여 있으면 씨앗도 썪습니다.


□ 포트 물주기

0 포트나 트레이 또는 구멍뚫은 종이컵에 파종상토를 90%정도 채웁니다.


0 씨앗뿌리기전 물을 흠뻑 줍니다. 수도를 틀어 내뿜지 말고 분무기정도

또는 가는 물조리개로 넘치지 않게 물을 머금도록 합니다.

단, 살짝 물을 머금도록, 너무 꽉 흙을 다져놓으면 뿌리내리는데 어려움이 있겠지요.


0 광발아종(호광성종자) 또는 암발아종(혐광성종자) 인지,

모르면 미세는 광발아 알갱이면 암발아로 간주합니다.


0 저온처리종자인지 여부

이게 의외로 중요합니다. 파종성공 여부를 가름합니다.

예를들면, 크리스마스로즈, 델피늄, 금낭화, 인디언앵초는

가능하면 냉장실에 밀봉하여 씨앗보관 하는게 필요합니다.

이건 어느 정도 전문적인 지식과 시간이 팔요 합니다. 저도 깊이는 잘 모릅니다.


0 대체로 눈으로도 가늠할 수 있는 씨앗들

손에도 잘 잡히고, 파종간격도 맞추기도 좋고 발아에 그다지 까다로운 것이 없다고 봅니다.

단지 미세씨앗 파종시 고려해야할 저온처리 해당종자의 저온처리기간(1-2달)이 문제입니다.

저온처리 온도를 맞추지 못한다하더라도

냉장실에서 버티는 기간을 채우는 것이 무엇보다 발아에 중요하다고 합니다.

휴면타파를 위해 반드시 저온처리가 필요한 종자

-크리스마스로즈, 델피늄, 더덕, 클레마티스, 종덩굴, 이외 허브 종류나 야생화,또 온대수목류의 종자


0 알맞은 파종시기가 중요합니다.

이른 파종은 서리피해 방지 등 보온을 강구하면 되지만 늦은 파종은 로제트화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면 리시안서스는 3월이후 파종은 대부분 로제트화,

자라면서 소아마비가 온다거나 등이굽거나 성장이 멈추는 등

장애아들은 그해 겨울 추위를 넘겨야 정상적인 추대로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을 옆에 두고 쳐다본다는 건 죽음이죠. 사랑과 인내가 부족하면 그냥 엎게 됩니다



□ 씨앗의 크기별 파종방법

▶ 1mm이하 내지 "점" 으로 보이는 미세씨앗들

- 추명국<트라체리움<디기탈리스<버베나 등

트라체리움은 추명국씨앗처럼 바늘로 꼭 지르면 닿는 부위처럼 1mm도 안되는 씨앗으로

시력이 나쁜 사람은 거의 알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류의 씨앗을 초미세씨앗이라고 합니다


0 흰종이로 반을 접어 파종할 씨앗을 놓고서 손으로 "톡"톡"톡" 하면

하나씩 간격을 두고 용토에 떨굽니다. 미세씨앗이라 딥다 쏟아 붓지 마세요.

1cm 이상 간격을 두고 뿌려도 넘칩니다. 너무 밀집하면 발아되어도 잘 자라지 않습니다.

솎아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전에 미리 조금만, 씨앗을 남기세요.


0 분무기, 또는 스프레이로 살짝 흩뿌려주세요. 그리고 비닐, 랩으로 덮습니다.

포트라면 둘레를 고무줄로 짤깍하면 <습도는 90% 이상> 유지될 겁니다.

그리고 따뜻하고 환한 그늘 또는 창가에 놓아두세요. 햇빛에 놓아두어도 상관없습니다.

단, 넘 햇빛이 따뜻하면 비닐,랩으로 덮어놓은데

포트라면 고온과습으로 씨앗이 썪을 염려가 있으니

담배구멍만큼 구멍을 뚫으심이 옳은 줄 압니다.

<공기>, 완전밀폐는 질식사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물을 말려도 과습이 되어도 발아에는 치명적입니다. 언제나 적당이 좋습니다.


0 비닐 또는 랩으로 씌우면 1주일이상 물을 안주어도 됩니다. 가능하면 저면관수를 해주시고요.

저면관수시 용토가 물을 넘 잘 흡수하여 윗부분이 물범벅이 될 정도면 안됩니다.

적을락말락 표면이 젖어드는게 보이면 거기까지, 그 이상은 무리입니다.


0 씨앗이 미세하니 발아되어도 돋보기로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보입니다.

그러니 이런 상태에서 위에서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주면 야한테는 물벼락입니다.

저면관수 하십시요.


▶ 1 mm 이상 알갱이씨앗들

- 스칼렛플렉스, 아도니스, 시노글로섬, 부용, 캄파눌라, 홍접초, 펜타페데스 등


0 스토케시아를 보시면 4-5mm 크기 누런알갱이를 떡잎 어느 한쪽에 붙어서 올라옵니다.

1 mm 이하 미세씨앗인 트라체리움은 없지요. 눈으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이놈도 마찬가지로 떡잎 어느 한쪽에 씨앗이 다리를 걸치고 올라옵니다.

역도시합처럼 씨앗도 그 덩치에 맞게 들어올리는 힘이 다릅니다.

씨앗크기별로 들어 올리는 힘이 다르다는 말은 씨앗을 묻는 깊이도 달리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0 “일반적으로 씨앗크기의 2-3배 정도 깊이로 묻어준다."라고 책에 씌여 있습니다.

씨앗이 모두 구슬같기만 하면 문제가 없는데 길쭉한, 뾰족한, 칼같은, 나뭇잎처럼 잠자리날개 같은. 단추구멍 같은..

이처럼 생긴 것도 가지가지, 어디부터 재서 2-3배를 덮을까요.

미세 씨앗들은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으니 그냥 밀집이나 안되게 간격을 주어 뿌려주세요,

어차피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햇빛이나 밝은그늘 아래에서나 보일까요.

햇빛이 노출되어 있으니 스프레이 한번 주셔서 목마름을 해결해 주시고요.

그냥 놔두기 뭐하면 뿌려났다는 이름표나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싹이 났는지는 가끔은 들여다 봐 주시면 되겠습니다.


0 파종식물이 키가 크다고 장땡은 아닙니다.

가벼운 비바람에도 쓰러지기 쉽상입니다.

이것을 고려해서 좀 더 깊이 묻던가, 두둑을 높이 쌓아야 할 필요가 있겠지요.

또한 파종하고는 관계가 없을지라도 그 식물의 적심(순지르기) 여부도

알 수 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 들쭉날쭉 제멋대로 씨앗들 파종

0 깃털이 달린 가벼운 씨앗들

-티디팁스, 가자니아, 코스모스류, 해국 등


0 미리 물은 준 파종상토 위에 살짝 흩뿌리고 덮는둥 마는둥

마른 상토를 뿌리고 스프레이하거나포트에 파종상토를 담고 씨앗을 흩뿌린 다음,

분무기 또는 스프레이로 물을 주어 바닥에서 물이 흘러 나올 때까지 줍니다.

완전히 덮어버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씨앗이 가벼우니 묻혀버리면 머리 디밀기에 힘이 부치지 않을까요.


0 깃털(꽃 핀쪽 부분)달린 씨앗들은 의외로 쭉쟁이가 많습니다.

발따로 몸따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면, 티티팁스는 깃털+까만일자눈섭, 해국은 깃털 + 까만일자눈썹 + 미세씨앗알갱이

티티팁스인 경우에 씨앗알갱이가 따로 없으니 그냥 상토위에 일자로 놓습니다.

해국은 어떨까요, 미세알갱이가 쭉쟁이나 없는 깃털과 일자눈썹만 달면 발아가 될까요.

혹 씨앗을 구하면 이런류의 씨앗들을 관찰하여 알갱이가 있나 없나 보고 파종하도록 하십니다.

예) A,티티팁스형 ; 크레피스, 채소굴

B.해국형 ; 샤스타데이지, 종이꽃, 악토티스(털안에 알갱이)


0 길쭉 넓쭉 납작한 가벼운 씨앗들

데이지류, 다알리아, 백일홍, 클레마티스, 디모르포세카(1년초) 등

씨앗크기로 보아 2-3배 깊이로 해도 무방하지만 비교적 발아기간이

오래걸린다는 클레마티스를 제외하고는 1-1.5배를 개인적으로 권하고 싶습니다.

깊이 묻는 것보다는 좀 더 일찍 발아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상대적으로 가볍고 부서지기 쉽고 넓적하니

그것을 벗어내려면 더 얇게 해야 쉽게 싹을 올리지않을까요.


0 잠자리날개처럼 얇고 가벼운 나뭇잎모양 씨앗들

아마릴리스, 비녀옥잠호하, 백합, 칠롭시스리니어리스 등

습자지처럼 찢어지거나 부서지기 쉬운 씨앗들은 일자로 펴서

일부분이 보이거나 살짝 1배정도만 덮어주세요.

위의 어느 경우에도 상토위의 씨앗이 보인다면 습도유지는 확실히 하여야 합니다.

절대 마르지 않도록 습도는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실례로, 살짝 덮어서 파종한 예는 백합-오거스타, 비녀옥잠화 등이고

씨앗 등짝이 보이게 파종한 것은 칠롭시스 리니어리스입니다.


▶ 그밖의 다른 방법

0 위의 방법대로 파종상토에 씨앗을 파종하여 발아를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을까요.

서울가는길 네비게이션을 치면 고속도로가 빠를까요, 국도가 빠를까요. 그때그때 다 다릅니다.

축축히 젖힌 푹신한 솜이나 티슈위에 씨앗들을 놓아 봅시다.

완전히 익사시킬 수도 있지만 씨앗도 살아있는 생명체입니다.


0 호흡을 한다는 이야기로 들리지 않습니까.

반욕정도로 담가 약 1, 2 시간부터 1일, 그 이상까지 놀게 해주세요.

당연히 보이는 부분을 티슈나 솜으로 덮어 주었겠지요.

아니면 비닐이나 랩으로 씌워주세요. 그리고 지켜봅니다.


0 당아욱, 접시꽃 등 씨앗의 빠르고 고른 파종을 위해 몇시간 또는 하루정도 담갔다 파종하기도 하고,

아예 싹을 볼때까지 두었다가 싹이나면 그때 핀셑등 도구를 이용하여 파종상토에 파종을 합니다.

싹을 보고 파종하였으니 거의 99% 발아된다고 보아야겠습니다.


0 솜이나 티슈위에 촉 틔워 상토에 옮겨 주는 종자들

해바라기, 제라늄, 당아욱, 금관화, 접시꽃 ,닥풀(물을 싫어하지 않는 종자)

이밖에 냉장고 속에서 발아하는 델피늄(티슈에 물을적셔 씨앗을 싸서 냉장실에서 1달내외) 등이 있다.


0 사두오이나 밥나팔같은 종자는 크고 종피가 넘 단단하여 3-5일까지도 물에 불려서 파종하기도 하고

또는 침종전에 칼로 일부 상처를 내어 침종시키기도 합니다. 그냥은 너무 오래갑니다.

콩과류는 자기 몸덩치 이상의 수분을 요구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파종조건 중 너무 과한 수분과 고온이 어울려지면

발아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고온과습으로 썩을 수도 있습니다.

종종 파종은 해서 나오지 않아 파보면 흔적도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파종하는 장소와 시기, 온도 등 모두가 맞아야 하겠지요.



출처: http://guamcafe.tistory.com/629 [구암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