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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카탈루냐는 왜 분리독립을 원하는가?

by 정가네요 2017.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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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카탈루냐가 스페인에서 독립하기 위한 주민투표를 강행하여

경찰과 시민의 충돌로 대규모의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다.


카탈루냐는 왜 독립을 요구하고 있을까?

역사 속의 카탈루냐를 한번 들여다 보았다.


카탈루냐 중앙일보    한겨레


<펌> http://cafe.daum.net/Europa/3Q5x/32553?q=%C4%AB%C5%BB%B7%E7%B3%C4&re=1



카탈루냐는 이베리아 반도에 있는 스페인 북동부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3각형 모양의 지방이다.

북쪽으로 피레네 산맥을 사이에 두고 프랑스와 접해 있으며 동쪽과 남쪽은 지중해에 접해 있다.  


전체 면적은 32,108km²로 스페인 전체 면적의 6% 정도이며 우리나라의 경상도 크기와 비슷하다.

인구는 약 750만 명으로 독자적인 언어· 문화· 역사를 가지고 있어 그동안 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스페인에서 가장 부유하고 공업이 발달한 지방으로 중심도시는 바르셀로나이다.


공용어는 카탈루냐어와 스페인어지만 공식문서에서의 지명 등 명칭들은 스페인어와는 완전히 다른 카탈루냐어를 쓴다.

섬유업은 이 지방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이며, 관광업· 운송업을 비롯한 서비스업 부문이 발달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스페인 북동부의 주들인 헤로나· 바르셀로나· 타라고나· 레리다를 포함한 4개 주며,

1979년 11월 18일의 자치법령에 따라 설립되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주기(깃발)는 세녜라로 이는 아라곤 왕국 시절부터 내려온 깃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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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9년 카탈루냐가 속한 아라곤 왕국의 페르난도

카스티야의 이사벨과 결혼함으로써 스페인의 통일이 이루어지고 카탈루냐는 카스티야에 합병되었다.

결과적으로 스페인은 두 주권국가인 카스티야와 아라곤의 결혼동맹으로 성립되었지만

카탈루냐인들은 카스티야인들과 구별되는 뚜렷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문화와 역사는 물론 언어까지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1850년대에 카탈루냐어를 현용어(現用語)로 채택하기 위한 움직임이 커지면서 분리운동도 활발해졌다.

1913년에 이르러 미약하나마 어느 정도 자치권을 획득했으나 1925년 프리모 데 리베라가 이를 보장했던 법을 폐지했다.


프리모 데 리베라는 또한 카탈루냐의 분리를 요구하는 모든 시위를 진압했는데,

이러한 강경한 정책의 결과로 카탈루냐에 좌익연합정당인 에스케라 레푸블리카나가 생겼다.

이 연합당은 1931년의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고, 2일 후 당 지도자가 카탈루냐 공화국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그러자 중앙정부는 타협안을 모색하여 1932년 9월 카탈루냐의 자치법을 제정·공포했다.

이 지방은 스페인 공화정 시기와 스페인 내란(1936~39) 때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1939년 내란이 국가주의자들의 승리로 끝남에 따라 자치의 꿈은 사라지고

프란시스코 프랑코가 이끄는 정부는 카탈루냐 민족주의운동에 심한 탄압정책을 폈다.

프랑코가 사망한 후 스페인에 민주주의가 자리잡아 갔으나 카탈루냐의 자치에 대한 요구는 약화되지 않았다.

이에 1977년 9월 제한된 자치권을 부여받았으며,

1979년 카탈루냐가 행정구역상 지방으로 설정됨과 동시에 완전한 자치권을 인정받았다.

1979년에 구성된 정부는 자치정부(대통령을 수반으로 한 행정위원회)와 단원제 의회로 이루어져 있다.


해안의 도시들이 이 지방의 발전을 주도해온 결과

배후지의 인구는 점차 줄어드는 반면 지중해에 면한 지역의 인구는 계속 증가했다.

특히 20세기에 들어서는 바르셀로나 시와 그 위성도시들에 인구가 더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전통적인 주요농산물은 감자·옥수수 및 수출용으로 생산하는 포도주·아몬드·올리브유 등이며,

최근에는 포도와 올리브 대신 채소·과일 등의 근교농업이 증가하고 있다.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시 카탈루냐 굉장에서 시민들이 카탈루냐 분리독립 투표결과를 축하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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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category=mbn00008&news_seq_no=3353412


【 앵커멘트 】


축구 경기가 열릴 때면 전 세계로 울려퍼지는 FC 바르셀로나의 응원가는 스페인어가 아니라 카탈루냐어로 만들어졌습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국기를 휘두르는데 반해, FC 바르셀로나는 카탈루냐기가 온통 뒤덮입니다.

카탈루냐 IS NOT 스페인!
어제 분리 독립 투표가 실시된 카탈루냐 지방은 1714년 스페인에 병합되기 전까지 독립 왕국으로 존재했습니다.
스페인 주류인 카스티야인들과는 문화와 역사는 물론 언어까지 달라 병합 이후 300 년간 분리 독립을 요구해 왔습니다.

분리 독립을 외치는 데는 현실적인 경제 문제도 큰 몫을 차지합니다.
국토 면적의 겨우 6% 정도에서, 전체 GDP 의 2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카탈루냐는 스페인 내에서 상대적으로 부유한 지역입니다.
당연히 중앙정부에 세금도 많이 내겠죠?
쉽게 말해 "우리가 고생해서 번 돈으로 왜 언어도 문화도 다른 너희까지 다 먹여 살려야 하느냐" 하는 불만이 나오는 겁니다.

반대로 말하면 중앙정부에게 카탈루냐는 절대 잃어서는 안 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소립니다.
스페인 정부가 이 투표를 순순히 승인할 수는 없겠죠?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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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카탈루냐와 스페인


http://newsteacher.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9/22/2016092200076.html


http://newsteacher.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20/201709200030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