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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옻나무를 쉽게 볼 수가 없습니다.
보는 족족 채취해 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산에서 쉽게 만나는 나무는 거의가 개옻나무입니다.
두 나무의 뚜렷한 차이점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한두 가지 다른 점이 있습니다.
개옻나무는 엽축(잎줄기)이 붉고
잎과 열매에 털이 많이 나 있다는 것과
가을이 되면 노랗게 단풍이 든다는 점이 옻나무와 다른 점입니다.
옻나무는
높이 20m까지 자라는 '옻나무과'의 교목이지만
그런 나무를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지난해, 선인장 님 댁에서 옻나무 한 그루를 얻어와
동산 한가운데 교육용으로 심어놓았습니다.
수피는 밝은 회색이며, 개옻나무와 달리 열매 표면에는 털이 없습니다.
진액이 나와 검게 된 걸 보니 옻나무가 맞지요?
겨울눈에는 연한 갈색의 부드러운 털이 많이 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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