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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모음

오마주, 표절, 패러디?

by 정가네요 2015. 1. 17.

 

<펌>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omwel2009&logNo=120209217094

 

 

 

 

 

몇 년 전부터 ‘저작권’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이 곡은 표절이네, 저 곡은 표절이 아니네’ 와 같은 말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음악 뿐만 아니라 영화나 미술, 문학 등 여러 분야에서 비슷한 논란들이 끊임없이 있어 왔지요. 어떤 작품이나 창작물을 볼 때, 섣불리 ‘이건 진짜 베낀거구나!’라고 말하기는 상당히 힘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헷갈릴 수 있는 ‘오마주’와 ‘표절’, 그리고 ‘패러디’의 개념에 대해서만은 어느정도 알고 있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겁니다!! 자 그럼, 오마주는 뭐고, 표절은 뭐고, 패러디는 대체 뭔지!! 한 번 알아볼까요?! 

 

 

 


하나, 오마주는 ‘대놓고 존경하기’ 이다!


오마주(homage)는 주로 영화에서 존경의 표시로 다른 작품의 주요 장면이나 대사를 인용하는 것을 이르는 용어로 프랑스어로 존경, 경의를 뜻하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자신이 존경하거나 영향을 받은 특정한 예술인이나 장르에 대한 존경을 자신의 작품 속에서 표현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주로 영상예술에서 어떤 작품의 장면을 차용함으로써 그 감독에 대한 존경의 표시를 나타내는 것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보통 후배 영화인이 선배 영화인의 기술적 재능이나 그 업적에 대한 공덕을 칭찬하여 기리면서 감명 깊은 주요 대사나 장면을 본떠 표현하는 행위를 통해 나타나게 됩니다.

 

두울, 표절은 ‘아닌 척 하면서 베끼기’ 이다!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이 창작한 저작물의 일부 또는 전부를 도용하여 사용하여 자신의 창작물인 것처럼 발표하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은 학문이나 예술의 영역에서 출처를 충분히 밝히지 않고 다른 사람의 저작을 인용하거나 차용하는 행위를 가리키며, 그 목적과 정도에 따라 도덕적, 윤리적 문제로까지 확대되는 경향이 짙습니다.
사실, 그래서 모방과 복제라는 측면에서도 표절은 피해야 할 금기사항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표절은 다른 사람의 창작물을 자신의 것으로 도용한다는 점에서 다른 사람의 창작물을 본 따서 나름대로 재창조하는 모방과는 반드시 구별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패러디도 다른 사람의 저작물을 차용한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이지만, 기본적으로 원전을 밝히고 그것을 풍자적, 해학적으로 표현하는 점에서 표절과 구별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표절은 거짓말을 하면서, 아닌 척 하면서 베껴다 쓰는 것을 뜻한다는 거지요!!

 

 


세엣, 패러디는 ‘할 건 하면서 만들어 내는’ 것이다!


한 마디로, 지킬 건 지키면서 응용하여 새로운 의미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패러디’ 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창조성은 없다고 할 수 있으며, 때로는 악의를 개입하여 웃음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패러디는 원전을 모방하되 독특한 방법으로 비틀어 원전을 비판하거나 혹은 원전과는 전혀 다른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표현 기법으로 사용된다는 점이지요!^^ 결론적으로 단순한 모방 차원을 넘어서 패러디의 대상이 된 작품과 패러디를 거친 작품 모두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 된다는 점에서 표절과는 구분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시겠죠?!

 

 


자 이렇게, 오늘은 ‘오마주’와 ‘표절’, 그리고 ‘패러디’가 각각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혼동하지 않으실 수 있겠죠?! 여러분이 직접 ‘이건 패러디다’, ‘이건 표절이다’, ‘이건 오마주다’라고 정확히 나눌 수는 없다 하더라도, 전문가들 사이에서의 논란들이 어디에 중점을 두고 일어나는 것인지는 아실 수 있겠죠?! 하나를 알아도 정확히 알아야 똑똑한 법!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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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공식 포스터·'레옹' 디렉터스 컷 포스터(아래).

얼마 전 KBS 2TV 금요드라마 '스파이' 포스터가 영화 '레옹'의 것과 같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해당 포스터를 참조한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작년 12월21일 SBS '가요대전'에서는 소녀시대의 무대의상이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패션쇼 의상을 참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당시 소녀시대 스타일리스트는 '이번 가요대전 의상, 돌체앤가바나 카피인가요 오마주인가요'라는 한 누리꾼의 질문에

'오마주지요. 실제 옷을 구경도 못했는데 어떻게 카피를.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그렇게 입으면 예쁠 것 같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