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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울지 마 톤즈, 故 이태석 신부 이야기

by 정가네요 2011. 1. 3.

 

우연히 티비에서 ‘울지 마 톤즈’란 ‘KBS 스페셜' 다큐를 봤습니다.

 

부제는 ‘수단의 슈바이처, 故 이태석 신부’였습니다.

 

뭐라 말을 할 수가 없더군요.

 

어쩌면 사람이 그렇게 살다가 갈 수 있는지...

 

 

이태석 신부, 그는 10남매 중에서 아홉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10살 때 어버지를 여의고 바느질을 하는 어머니의 도움으로 의대에 진학했고

 

군의관이 된 그는 어머니의 꿈이었고 희망이었습니다.

 

그러나 군의관을 마친 이태석은 신부가 되었고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곳, 수단에 가서 병들고 굶주린 사람들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는 한센병 환자를 비롯하여 내전으로 상처를 입은 사람들을

 

성심으로 치료해 주었고, 학교를 세워 어린아이들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20년 이상 계속된 전쟁으로 마음이 황폐해진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쳤고

 

‘브라스 밴드’를 만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9년을 그렇게 보내던 이태석 신부는 잠시 한국에 나와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뜻밖에도 대장암 말기로 판명되어 그가 그렇게 가고 싶어 하던 수단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하고

 

2010년 1월 14일 짧은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그의 죽음을 전해 들은 톤즈의 어른과 아이들은 눈물을 흘리지 않는 이가 없었습니다.

 

 

다큐의 첫머리에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인간이 인간에게 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준 한 남자의 이야기’라고...

 

가슴을 적시는 감동적인 다큐였습니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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