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우송(落羽松) - '낙우송과'
'낙우송'은
잘 자라면 높이 50m 정도까지 자라는 '갈잎바늘잎나무'입니다.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이며 나무 전체의 모습이 원뿔 모양으로 아름다워서
메타세콰이아와 함께 목재로서보다는 관상수나 풍광을 아름답게 하기 위한 풍치림으로 많이 심습니다.
나무 껍질은 붉은색을 띤 갈색이고 작은 조각으로 벗겨집니다.
잔가지는 마주나는 메타세콰이어와 달리 어긋납니다.
잔가지에 깃털 모양으로 어긋나는 선형의 가는 잎은 얇고 밝은 녹색인데
가을에 황갈색으로 단풍이 들면 무척 아름답습니다.
낙우송은 침엽수이면서도 낙엽이 진다는 게 특색입니다.
'낙우송落羽松'이란 이름도 가을에 우수수 떨어지는 잎이 새의 깃털처럼 생겼기 때문에 붙인 이름입니다.
꽃은 봄에 원추꽃차례로 피는데, 수꽃이삭은 아래로 처지고 암꽃은 둥그스름합니다.
낙우송의 열매는 공처럼 둥근 구과(球果)로 지름 3cm 정도이고
9월에 익으며, 잎이 다 떨어진 겨울에도 달려 있습니다.
낙우송의 특색 가운데 또 하나는 나무 줄기 가까이에 마치 사람의 무릎처럼
어찌 보면 석회암 동굴의 석순처럼 땅에서 올라온 뿌리인데 이것을 '기근(氣根)'이라고 합니다.
기근은 물을 좋아해서 물 속에서도 잘 자라는 낙우송이 숨을 쉴 수 있도록 밖으로 내보낸 뿌리랍니다.
* 메타세콰이어 - '낙우송과'
낙우송과 아주 닮은 친척 식물로 메타세콰이어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메타세콰이어의 수형(樹形)이 낙우송보다 더 끝이 뾰족한 이등변삼각형에 가깝습니다.
또 메타세콰이어는 낙우송과 달리 잎이 마주나며,
가지가 돋은 아래쪽이 쏘옥 들어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왼쪽은 낙우송의 열매이고 오른쪽은 메타세콰이어의 열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