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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나무,나무

등(등나무)

by 정가네요 2008. 4. 26.

 

* - "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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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보라색 꽃송이를 주렁주렁 매단 등꽃이

 

연초록 잎새와 어울린 모습을 보면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친친 감아 올라가는 줄기에서는 웅장함도 느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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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藤)은 콩과에 속하는 덩굴성 식물입니다.

 

등나무는 원줄기가 길게 뻗어 나와 많은 가지를 만들며 다른 물체를 감고 자랍니다.

 

등나무의 잎은 잎자루 하나에 작은 잎을 여러 개 달고 있는 복엽입니다.

 

복엽 한 개에는 달걀 모양의 끝이 뾰족한 작은 잎이 열댓 개씩 달리며

 

한껏 자란 꽃대는 30cm가 넘고, 연보라색 꽃이 수없이 많이 달립니다.

 

학명 "플로리분다(Wisteria floribunda)"도 "꽃이 많다"는 뜻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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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선비들은 등나무가 똑바로 독립하여 서지 못하고

 

다른 물체에 신세를 지는 특성에 대하여 아주 못마땅해 했다고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갈등이 생기게 마련이지요.

 

이때의 갈(葛)은 '칡'이고, 등(藤)은 '등나무'랍니다.

 

보드라운 털로 덮인 등나무의 열매는 콩꼬투리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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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나무 그늘 아래에서 / 안도현
 

길이 없다면

내 몸을 비틀어
너에게로 가리

세상의 모든 길은
뿌리부터 헝클어져 있는 것,
네 마음의 처마끝에 닿을 때까지
아아, 그리하여 너를 꽃피울 때까지
내 삶이 꼬이고 또 꼬여
오장육부가 뒤틀려도
나는 나는 친친 감으리
너에게로 가는

길이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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