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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나비,곤충 등

직박구리의 사랑 이야기

by 정가네요 2007. 8. 18.

 

* 직박구리 - '직박구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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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이름은 '직박구리'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함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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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맛있는 포도를 겨우 하나 따 왔다. 여보~, 우리 여보가 어디 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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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보야, 내 여기 있다. 예쁜 노래 불러줄게. 그 포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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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구, 노래 안 불러줘도 주려고 했는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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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게 먹어.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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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 욕심쟁이. 달라고 안 할테니까 똑바로 앉아서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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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구, 잘도 먹네. 이쁘기도 하지. 내가 엉덩이 두드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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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 포도 또 안 물어다 주면 난 모른 체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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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고, 저들끼리 잘 논다. 난 심심하니 날개나 다듬고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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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난 저 놈들이 부러워 죽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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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박구리들이 하루 종일 노리고 있는, 농약 한 번 안 친 우리집 포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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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박구리들은 이렇게 높이 멋지게 날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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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박구리'는

 

몸길이가 약 28cm입니다.

 

머리와 등은 푸른색을 띤 회색이며, 날개는 회갈색입니다.

 

눈 뒤로 밤색의 얼룩무늬가 있습니다.

 

배에서 꼬리쪽으로 갈수록 흰색 얼룩무늬가 두드러집니다.

 

날 때는 날개를 퍼덕여 날아오른 뒤

 

날개를 몸 옆에 붙이고 곡선을 그리면서 날아가는 전형적인 파도 모양입니다.

 

날 때에도 잘 울며 1마리가 '삐~잇, 삐~잇'하고 울면 다른 놈들이 모여드는 습성이 있어

 

몹시 시끄러운 편으로 그래도 생긴 것에 비해 울음소리는 아름답습니다.^^

 

가끔은 지저귀는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한반도의 중부 이남 지역에서 흔히 번식하는 텃새로

 

겨울에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새입니다.

 

잡목림이나 낙엽활엽수림에 흔히 살며,

 

겨울에는 주로 식물의 열매를 먹고 여름에는 동물성인 곤충을 잡아먹습니다.

 

주로 나무 위에서 살고 땅 위에 내려오는 일은 거의 없지만

 

겨울에는 평지로 내려와 마을 부근 나무에서 3∼6마리씩 무리를 짓습니다.

 

번식기인 여름철에는 암수가 함께 살고 비번식기에는 무리를 지어 생활합니다.

 

지금은 털갈이를 할 때인데다 장마철이라 몰골이 형편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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