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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나무,나무

인동덩굴

by 정가네요 2007. 6. 6.

 

인동덩굴 - "인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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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덩굴"은

 

산기슭이나 숲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반상록성 갈잎덩굴나무'입니다.

 

여름이 시작될 무렵부터 꽃을 피워 향기를 사방에 퍼뜨리는 식물이지만

 

기온이 따뜻한 지역에서는 겨우내 살아 남아 꽃을 피우곤 합니다.

 

그래서 인동(忍冬)이란 이름을 가졌으며, 풀이 아닌 나무 종류지만

 

때로는 인동초(忍冬草)란 이름으로 부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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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덩굴은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자라며,

 

줄기가 길게 뻗어 다른 물체를 왼쪽으로 감으면서 올라가서 넓게 퍼집니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꽃은 5-6월에 피고 2개씩 쌍을 이루어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향기가 있습니다.

 

꽃 통은 가늘고 길며 끝에서 2개로 갈라져 뒤로 젖혀지고 털이 촘촘히 나있지요.

 

열매는 둥글며 가을에 검게 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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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이름은 꽃 모양에 빗대어 "trumpet flower"라고 하고요.

 

"금은화(金銀花)"라고도 하는데 인동의 꽃을 보면

 

흰 꽃과 노란 꽃이 한 나무에 나란히 붙어 피기 때문입니다.

 

흰 꽃이 먼저 피었다가 점차 노란 색으로 변하는 거지요.

 

그래서 흰 꽃이 많이 보이면 이제 막 개화가 시작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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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에서 덩굴이 뻗어나가는 모양의 무늬를 흔히 당초문(唐草紋)이라고 하는데,

 

이런 무늬에 쓰이는 대표적인 식물이 인동덩굴입니다.

 

주요 건축물은 물론 벽화 장식품에 이르기까지 예로부터 널리 쓰인 무늬이지요.

 

고구려 강서대묘의 천장 굄돌과 발해의 도자기 그림을 비롯하여 와당(瓦當),

 

백제 무령왕의 관식(冠飾), 말다래로 쓰이는 천마총의 천마도 둘레에도 인동무늬가 들어있답니다.

 

고려와 조선에 들어서도 여전히 인동무늬는 널리 쓰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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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노랗게 변한 인동덩굴의 꽃잎을 따다가 밝은 그늘에서 말려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시면 향기와 멋을 즐길 수 있는 '인동차'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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