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칡 - '콩과'
'칡'은
산과 들에서 흔하게 자라는 '잎지는 덩굴나무'입니다.
줄기는 다른 물체를 감고 오르며 길게 자라지만 끝 부분은 겨울에 말라 죽습니다.
어린 줄기에는 갈색 또는 흰색의 털이 촘촘히 납니다.
잎은 어긋나고 3출엽이며, 잎자루가 길고 작은잎에는 털이 있습니다.
작은잎은 마름모형이며,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한 군데에 모여 아래서부터 차례로 피는 총상꽃차례로 곧게 섭니다.
나비 모양의 붉은 보라색 꽃이 촘촘히 옆을 향해 핍니다.
칡꽃의 달짝한 향기를 처음 맡은 사람은 그 향기에 취해 한 동안 몽롱해지고 말 겁니다.^^*
넓고 길쭉한 꼬투리 열매는 편평하며,
갈색 털로 촘촘히 덮여 있고 속에 동글납작한 씨가 들어 있습니다.
칡넝쿨로는 삼태기, 광주리, 바구니 등을 만들어 쓰기도 했습니다.
어버지께서 산에서 나무를 해 오실 때면 늘
두 아름 가까이 되는 커다란 나뭇단을 칡넝쿨로 묶어오시던 게 생각납니다.
제가 어릴 때는 칡넝쿨의 껍질을 이용해 '갈포'라는 옷감을 짜서
일본으로 수출하는 것도 많이 봤습니다.
또 벽지를 만들어 실내 장식에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칡의 뿌리는 '갈근'이라 하여 차를 만들거나 약재로 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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