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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나무,나무

by 정가네요 2006. 12. 18.

 

- '콩과'

 



 

'칡'은

 

산과 들에서 흔하게 자라는 '잎지는 덩굴나무'입니다.

 

줄기는 다른 물체를 감고 오르며 길게 자라지만 끝 부분은 겨울에 말라 죽습니다.

 

어린 줄기에는 갈색 또는 흰색의 털이 촘촘히 납니다.

 

잎은 어긋나고 3출엽이며, 잎자루가 길고 작은잎에는 털이 있습니다.

 

작은잎은 마름모형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잎몸이 3개로 얕게 갈라지기도 합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한 군데에 모여 아래서부터 차례로 피는 총상꽃차례로 곧게 섭니다.

 

나비 모양의 붉은 보라색 꽃이 촘촘히 옆을 향해 핍니다.

 

칡꽃의 달짝한 향기를 처음 맡은 사람은 그 향기에 취해 한 동안 몽롱해지고 말 겁니다.^^*

 

넓고 길쭉한 꼬투리 열매는 편평하며,

 

갈색 털로 촘촘히 덮여 있고 속에 동글납작한 씨가 들어 있습니다.

 

 




 

칡넝쿨로는 삼태기, 광주리, 바구니 등을 만들어 쓰기도 했습니다.

 

어버지께서 산에서 나무를 해 오실 때면 늘

 

두 아름 가까이 되는 커다란 나뭇단을 칡넝쿨로 묶어오시던 게 생각납니다.

 

제가 어릴 때는 칡넝쿨의 껍질을 이용해 '갈포'라는 옷감을 짜서 

 

일본으로 수출하는 것도 많이 봤습니다.

 

또 벽지를 만들어 실내 장식에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칡의 뿌리는 '갈근'이라 하여 차를 만들거나 약재로 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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