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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나비,곤충 등

도보다리 뒤에서 울던 되지빠귀

by 정가네요 2021. 4. 23.

*

벌써 3년이나 지났네요.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도보다리 위에서

남북의 정상이 역사적인 단독회담을 하고 있는 동안

숲 뒤에서 배경음악처럼 울던 새가 있었습니다.

 

봄이면 동산에 나타나

예쁜 목소리로 짝을 찾는 녀석은 되지빠귀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저녁때까지

아름답긴 하지만 좀 요란스럽게 우는 녀석입니다.

 

되지빠귀는 여름철새입니다.

울창한 산림에서 생활하며 지렁이를 즐겨 먹는답니다.

며칠 전부터 암수가 가까이서, 멀리서

높은 나뭇가지에 앉아 서로 화답하며 울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