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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과 꽃 이야기

기다림에 지친 상사화

by 정가네요 2020. 6. 9.

*

3월에 꽃보다 더 예쁘게
반짝반짝 빛나던 상사화 잎이
꽃을 기다리다가 6월이 되면 지치고 맙니다.
6월말이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요.

 

그러다가 8월 그 어느 날,
불쑥 길다란 꽃대를 올린답니다.

 

흔히 상사화라고 잘못 부르는
석산(꽃무릇)도 마찬가지.
이미 석산은 잎의 흔적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10월이 되면
피처럼 붉은 정열의 꽃을 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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