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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나무,나무

껍질이 새까만 때죽나무

by 정가네요 2014. 5. 25.

 

 

 

정원 가득 향기를 풍기던 때죽나무 꽃도 다 지고 말았습니다.

 

 

 

 

*

 

 

때죽나무는

 

중부 이남의 산에서 높이 10m 정도까지 자라는

 

'때죽나무과'의 갈잎작은키나무입니다.

 

나무 껍질은 흑갈색이고 세로로 얕게 갈라집니다.

 

줄기에 어긋나는 달걀 모양의 잎은 끝이 뾰족합니다.

 

 

 

 

 

 

 

5월 중순경,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총상꽃차례에 하얀 종처럼 생긴 꽃이 1 ~ 6개씩

 

아래를 향해 매달려 피는데 꽃에서는 진한 향기가 납니다.

 

그래서 때죽나무를 영어로는 'Silver bell tree'라 부른답니다.

 

 

 

 

 

 

타원형의 열매는

 

연녹색을 띠며 익으면 껍질이 불규칙하게 갈라집니다.

 

열매에는 독성이 있어 짓찧어 냇물에 풀면 물고기가 떼로 죽어서

 

'때죽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또 어떤 이는 중의 머리 모양을 한 열매가 떼를 지어 달려 있어서

 

때죽나무라 불렀다고도 하는데...

 

나무의 줄기가 흑갈색이기 때문에 '때가 많은 껍질의 나무'여서

 

때죽나무라 불렀다는 게 제일 그럴싸합니다.^^

 

꽃이 수줍게 아래를 향하고 있어 그런지 꽃말은 '겸손'입니다.

 

병충해에 강하고 이식이 쉬우며,

 

향기 좋은 꽃과 열매가 예뻐 정원수로 많이 심는 나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