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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나무,나무

우리 동네 영춘화

by 정가네요 2014. 3. 19.

 

*

 

우리 마을을 관통하여

정가네동산에 이르기 직전 언덕에

앞집에서 심어놓은 영춘화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높게 쌓은 축대에 담장조차 제법 높은데

위에서 아래로 길게 늘어진 영춘화가 아주 보기 좋습니다.

주인은 일부러 바깥에 나와야 볼 수 있지만

아침 저녁으로 밖에 나갔다들어오는 우리 부부는

매일같이 영춘화를 보며 다닙니다.

 

개나리와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멋이 있는 영춘화.

'영춘화(迎春花)'는

중국 원산으로 보통은 높이 1m 정도까지 자라는

'물푸레나뭇과'의 갈잎떨기나무인데

이 녀석은 아래로 처진 길이가 자그마치 4m도 넘습니다.

 

이른 봄 잎보다 먼저 노란색의 꽃이 피는데

지난 해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2개씩 마주달립니다.

넓은 깔때기 모양의 꽃은 향기가 없으며,

끝이 6개로 갈라져 퍼집니다.

 

마주나는 잎은 작은잎 3~5개의

깃꼴겹잎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관상용으로 많이 심으며,

사진처럼 아래로 드리워지도록 심으면 멋스럽습니다. 

 

 

 

 

 

 

 

 

 

 

*

 

사흘 뒤에 그만 이렇게 우루루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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