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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인터넷의 위력 - 바람재 들꽃 안내

by 정가네요 2011. 6. 7.

*

지난 5월 11일,

이 블로그의 게시판 '정가네 동산 일기'에 '쑥 효소 만들기'(173번)를 올리고

같은 내용을 내가 관여하는 카페 '바람재 들꽃'의 '시골생활'방에

'쑥 효소를 만들었어요!'란 제목을 달아 올렸습니다.(274번)

그리고 한참 지난 뒤인 5월 31일,

Daum의 카페 메인 화면, 아래쪽 카페핫이슈 '건강정보'란에

내가 올린 글 속에 있는 사진 하나가 편집이 되어 자그마하게 실리고

'몸에 좋은 쑥 효소야!'란 제목이 달려 올라와 있었어요.

 

그러자 5월 31일, 그날부터 6월 5일까지 6일동안

자그마치 8,644명의 손님들이 그 사진과 글을 보고 '바람재 들꽃' 카페에 접속하게 되었고

그 길로 카페에 가입하신 분이 261명이나 되었어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몇 달이 걸려야 늘어날 바람재 식구들이 불과 5일만에 확 늘었어요.

그렇게 찾아온 분들에게 저는 일일이 환영인사를 했습니다.

 

현재는 회원수가 일순간에 3,000명을 돌파했습니다.

참으로 놀랄 만한 인터넷의 위력이었습니다.

기획 기사를 내 준 Daum측에 그저 감사할 일입니다.

 

아래 내용은 '바라재 들꽃' 카페에 가입한 사람들을 환영하는 글로 올린 겁니다.

 

*

새로 가입하신 분들께 '바람재 들꽃'을 안내합니다.

 

먼저 우리 카페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우리 '바람재 들꽃'이 여러분께서 편안히 쉴 수 있는 그런 쉼터가 되길 빕니다.

 

제가 카페를 운영하며 금과옥조처럼 지키는 것

두세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첫째는,

누가 가입하든지 우리 식구로 따뜻하게 맞이하자는 겁니다. 

아마도 우리 카페에 가입한 사람치고 저의 환영 인사를 받지 않은 사람은 한 분도 없으실 겁니다.^^*

마음을 담아 따뜻하게 맞이하는 데 기분 나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그 대신 카페에 가입하실 때는 무조건 추가정보 3가지를 공개하도록 했습니다.

카페에 새로 들어오는 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나이는 얼마 정도나 되었는지, 또 어디에 사는 사람인지 그 정도는 알아야

서로 마음속 얘기를 제대로 나눌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아무리 익명성을 강조하고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터넷 세상이지만

비록 얼굴은 모르는 사람들끼리 만났으나 결국은 여기도 사람이 사는 세상이고

그렇다면 따뜻한 정이 오가는 곳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공개하도록 한 것입니다.

 

그러나 특별히 이번에 가입하신 분들은 공동 관심사를 갖고 오신 분들이기에

한두 가지가 생략되어도 모두 정회원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모두 공개하지 않으신 분들은

이런 저의 뜻에 기꺼이 동참해서 개인의 추가정보 3가지를 모두 공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칫하면 강퇴당할 수도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우리 카페는 카페에 가입하기만 하면 누구나 자격이 '정회원'입니다.

카페를 운영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몇 사람의 운영자를 모시긴 했습니다만

다른 이들은 모두가 가입하는 그 순간부터 똑같은 정회원입니다. 

식물의 세상에도 차별이 없는데 하물며 사람들의 세상에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요.

다른 등급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카페는 다른 카페와 달리 댓글과 답글이 정말 무수히 오가는 곳입니다.

사람들 사이에 정이 오가게 하자면

말을 거는 사람이 있으면 답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내 글에 댓글을 다는 사람이 있으면 기꺼이 고마운 마음을 담은 답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세상이라고 하여 다를 수는 없겠지요.

 

이걸 우리 카페에서는 '쪼반디반 정신'이라고 한답니다.^^

'쪼매 반가워도 디기 반가운 척한다'는 경상도 말이랍니다.

아마도 이 정신 덕분에 우리 카페가 오래 전부터 소수의 회원으로도

회원수가 1만 명이 넘은 다른 들꽃 카페들을 누르고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겁니다.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바람재 들꽃' 식구가 되신 걸 축하합니다!

 

 

 

 

 바로 이 사진 덕분에 오신 분들이지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