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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梅花)'는 매실나무의 꽃이고
그 열매가 '매실(梅實)'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더러 있습니다.
'연(蓮)꽃'의 뿌리가 우리가 먹는 '연근(蓮根)'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도 있더군요.^^
★ 매실나무(매화) - '장미과'
눈발이 흩날려도 아랑곳하지 않고
꽃망울을 터뜨리는 도도한 꽃이 '매화'입니다.
매화나무는 잎이 떨어지는 갈잎작은키나무로 5m 정도까지 자랍니다.
그 열매가 사람에게 매우 이롭게 쓰이는 과일나무입니다.
그래서 꽃이 필 때는 매화나무, 열매가 달릴 때는 매실나무라고 부릅니다.
붉은 꽃받침이 꽃잎에 바싹 붙어 있습니다. 살구꽃은 꽃받침이 뒤로 발라당 뒤집어져 있어요.^^ ↑
원산지는 중국으로
잎이 돋기 전에 피는 꽃은 향기가 매우 진합니다.
꽃은 지난해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1~3개씩 달리며, 지름이 2cm 안팎입니다.
꽃자루는 짧고 꽃받침조각은 둥글며, 뒤로 젖혀지지 않습니다.
달걀형의 잎은 어긋나고 끝이 길게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잔톱니가 있는데 톱니가 불규칙한 살구나무 잎과 달리 규칙적입니다.
꽃받침이 푸른 청매입니다. 청매는 조금 귀하지요.
둥근 열매는 길이 3cm정도로 황색으로 익으며, 신맛이 매우 강합니다.
씨가 열매살에서 잘 떨어지지 않아 씨가 쉽게 분리되는 살구와 구분할 수 있습니다.
덜 익은 열매는 녹색인데 융단 같은 털로 덮여 있으며,
과실주를 담가 먹거나 효소를 만들어 음료로 마시기도 합니다.
꽃잎이 붉은 것을 홍매, 그 중 꽃잎이 여러 겹인 것을 만첩홍매,
꽃받침이 푸른 것을 '청매'라고 하고 하얀 눈에 덮혀 있는 매화를 특별히 '설중매'라 부르기도 합니다.
김천농공고에 있는 수령 70년 정도의 홍매입니다. 홍매는 겹꽃이 많은데 이 녀석은 아주 기품이 있는 홑꽃입니다.
보기 드문 모습의 '설중매'입니다. 지난 3월 17일 찍은 겁니다.
이건 '매화차'를 만들기 위해 오늘 따서 냉장실에 넣어둔 녀석들입니다.
매화차를 맛 보고 싶은 분은 동산으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