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네동산 일기

정가네동산의 가을

정가네요 2024. 10. 30. 13:55

 

 

짧은 여행을 하고 돌아왔더니

동산에 가을이 깊었습니다.

 

초화류 가운데서 가장 늦게 피는 종류인

청화쑥부쟁이도 만발했습니다.

번식이 무서운 녀석이지만

우리집 언덕을 장식하는 데는 안성맞춤입니다.

 

이제 나무꽃 가운데서

가장 마지막에 피는 꽃이라 할 수 있는

구골나무가 꽃을 피우면

동산은 곧 겨울로 접어들겠지요.

 

몇 가지 꽃씨를 받고

다알리아와 칸나를 캐고

수국과 파초가 겨울을 나도록 보온을 해주면

가을 설거지만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