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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골나무

정가네요 2021. 9. 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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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가시나무가 아닙니다.

'구골나무'랍니다.

 

구골나무도 종류가 많습니다.

이 녀석의 이름은 '구골나무 걸프타이드'

(Osmanthus heterophyllus 'Gulftide)입니다.

잎에 가시가 많아 목장의 울타리로

인기가 많은 나무라고 합니다.

 

2018년 겨울에

제법 잘 자란 구골나무 한 그루를 잃었습니다.

'물푸레나무과'의 구골나무는

상록활엽관목이어서 추위에 약합니다.

 

구골나무의 속명 ‘오스만투스(Osmanthus)’는

그리스어로 ‘향기’를 뜻하는 ‘오스메(osme)’와

‘꽃’을 뜻하는 ‘안토스(anthos)’의 합성어이며,

종소명 ‘헤테로필루스(heterophyllus)’는

‘서로 다른 잎’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가장자리가 매끄러운 잎과 가시가 달린 잎이 섞여서 나는

구골나무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구골나무는 암수딴그루로 11월이 되어

하얗게 작은 꽃이 피는데 향기가 무척 좋습니다.

구골나무를 잃고서 많이 슬펐습니다.

 

그래서 추위에 더 강한 녀석으로 다시 구한 것이

바로 이 '구골나무 걸프타이드'입니다.

이 녀석은 영하 20도에도 견딘다고 합니다.

아직은 작지만 해마다 점점 더

예쁜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