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나비,곤충 등
귀한 녀석 무늬박이제비나비를 만났습니다!
정가네요
2013. 8. 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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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도 비렁길에서
날개가 무척 큰 나비를 만났습니다.
첫눈에도 귀한 녀석으로 보였는데
Daum 카페 '녹색세계'에 가서 겨우 이름을 알았습니다.
'무늬박이제비나비'
'호랑나비과'에 속하는 나비로
한국과 대만, 일본 등 주로 아시아에 분포해 있으며,
우리나라엔 남해안 일대의 상록수림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날개 길이 64mm의 대형 나비로
뒷날개에 흰색의 커다란 무늬가 있어 식별하기가 쉽습니다.
암컷은 뒷날개의 뒷선두리에 빨간 초승달무늬가 줄지어 있습니다.
유충은 탱자나무, 산초나무, 귤나무, 황벽나무 등의 운향과식물의 잎을 먹습니다.
사진의 이 녀석은 머귀나무 옆의 누리장나무에서 발견했습니다.
바다 건너 외국에서 길을 잃고
바람을 타고 날아온 미접(迷蝶)으로 취급하지만
이제는 남쪽 섬지방에 토착한 것으로 보기도 하는 나비입니다.
2010년 환경부의 '국립생물지원관'에서
기후변화에 민감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생물 100종을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CBIS)'로 지정하였는데
암끝검은표범나비, 물결부전나비, 먹그림나비, 푸른큰수리팔랑나비, 남방노랑나비,
소철꼬리부전나비와 함께 무늬박이제비나비도 포함한 바가 있습니다.
무늬박이제비나비가 살던 '금오도 비렁길'입니다. ↓
머귀나무(↑)와 누리장나무(↓)